여름철 독버섯, 색·벌레 흔적이 있는 버섯 아무거나 먹으면 큰일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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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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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남아 있는 ‘버섯 속설’은 대부분 독버섯 사고의 원인
중독 증상 있으면 즉시 토해내고 섭취한 버섯과 함께 병원으로


색깔·벌레 흔적 믿지 마세요

▲ 숲에서 자라고 있는 버섯, 미드저니

장마가 다가오면서 야생 버섯이 자라기 좋은 조건이 형성됐지만, 그만큼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 사고도 함께 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 자생 버섯 2,200여 종 중 식용 가능한 건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식용 여부가 불확실하거나 유독 성분을 지닌 독버섯이다.

많은 사람들이 색이 화려하지 않거나, 세로로 찢어지거나, 벌레가 먹은 흔적이 있으면 먹어도 된다고 오해하지만 이 모두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 속설일 뿐이다.

평범하게 생긴 독버섯도 많습니다

▲ 우산광대버섯, 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독버섯으로는 우산광대버섯, 혹깔때기버섯,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등이 있으며, 대부분 화려하지 않고 일반 식용 버섯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곤충이나 동물이 먹은 흔적이 있더라도 사람에게는 유해할 수 있다.

특히 식용 버섯인 개암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노란개암버섯은 환각과 인지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아마니타톡신을 가진 광대버섯 종류는 사망률이 무려 70%에 이르기 때문에 외형만 보고 먹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나눠 먹다 집단 중독”…증상은 빠르게 진행

▲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아파하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10년간 보고된 중독 사고는 5건, 총 38명에 이르며, 평균적으로 1건당 7명 이상이 함께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야생 버섯을 수확한 뒤 가족이나 이웃과 나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30분~12시간 사이에 두통, 구토, 발진, 메스꺼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종류에 따라 간·콩팥 손상, 시력 장애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종류를 알리는 것이 치료법 결정에 핵심이다.

야생버섯보다 믿을 수 있는 재배버섯을

▲ 버섯을 먹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재배 버섯을 섭취하는 것, 게티이미지뱅크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버섯 내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 동일한 장소의 동일한 버섯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결국 가장 안전한 방법은 느타리, 팽이, 새송이처럼 농가에서 생산된 재배 버섯을 섭취하는 것으로, 외형만으로는 절대 독성을 구분할 수 없기에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중독 사고를 막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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