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디저트 빙수, 먹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치아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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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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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나 스무디 같은 여름 디저트는 당분과 산 성분으로 충치를 유발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여름철엔 더 섬세한 관리가 필요


빙수·스무디 즐긴 후엔 물로 입 헹구기

▲ 팥빙수,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운 여름이면 아이스크림, 빙수, 스무디 등 차가운 간식이 당기지만, 이 여름 디저트들에는 높은 당분이 포함돼 있어 치아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팥빙수에는 연유, 떡, 시럽, 과일 토핑이 더해지며 당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팥빙수 한 그릇에는 약 75g의 당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각설탕 약 25개 분량이 들어있으며 하루 당 섭취량 50g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자주 먹을 경우 충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산 성분 많은 스무디와 과일주스도 주의

▲ 수박 주스, 게티이미지뱅크

빙수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스무디와 과일주스도 치아에 위협적인 요소로, 특히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신맛을 내는 과일은 산성도가 높아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는 주범이 된다.

자몽주스는 콜라와 비슷한 수준의 치아 부식 위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몽에 들어있는 산 성분이 치아 표면을 부식시켜 법랑질이 약해지면서 장기적으로 치아 마모와 민감성까지 유발할 수 있다.

양치는 30분 후에, 입 헹굼이 먼저

▲ 양치를 하고 있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디저트를 먹은 직후에는 바로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산성 성분이 치아 표면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킨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마모가 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라에 노출된 치아를 바로 양치한 경우보다 30분이 지난 후 양치했을 때 치아 손상이 훨씬 적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아, 당분이나 산 성분이 입 안에 남아 있을 땐 우선 물로 입을 충분히 헹궈 30분 후 부드러운 칫솔로 닦는 습관이 필요하다.

얼음 깨물기, 치아 균열의 지름길

▲ 얼음을 입에 넣고 있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시원한 얼음을 깨물어 먹는 행동도 여름철 흔한 위험 습관 중 하나이며, 치아는 찬물에 닿으면 일시적으로 수축하여 단단한 얼음을 반복해서 씹으면 미세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씹을 때 시큰한 느낌이 들고 더 진행되면 차가운 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통증이 나타나며, 이런 균열이 진행되면 치아 뿌리까지 손상돼 결국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디저트, 먹는 법보다 관리법이 중요

▲ 여름 디저트를 피할 수는 없지만 먹은 후의 치아 건강을 각별히 신경, 게티이미지뱅크

시원한 여름 디저트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디저트를 먹은 후에는 반드시 물로 입을 헹궈 산성과 당분을 제거하고 양치는 최소 30분 후에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무더위 속 작은 즐거움이 치아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여름 간식 뒤에는 반드시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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