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은 때리는게 아닙니다” 아동 심리학 교수가 알려준 ‘아동 학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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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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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신체, 정서적 학대는 아이의 발달 저하
부모나 보호자에 의한 학대 대부분 차지


아동 학대, 증가하는 학대 신고

▲ 아이에게 위협적인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아동 학대는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 매년 수만 건의 신고가 접수되며, 이 중 상당수는 보호자에 의한 학대로, 통계에 따르면 전체 학대 사건의 80% 이상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대는 단순한 체벌이 아니라 정서적, 신체적, 성적 폭력이나 방임을 모두 포함한다.

하지만 피해 아동 대부분은 스스로 도움을 청하지 못한다. 신고 의무자인 교사나 의료인, 이웃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여전히 많은 학대는 주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특히 말을 하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학대 사실조차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동 학대 다양한 유형

▲ 울고 있는 아이, 게티이미지뱅크

아동 학대의 유형은 다양하며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에게 우발적인 사고가 아닌 상황에서 신체적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신체적 학대와 성인이 아동에게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등을 가하는 정서적 학대가 아동 학대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또한,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자신의 성적 충족을 목적으로 아동에게 행하는 성학대와 위험한 환경에 아동이 처하게 하거나 필요한 의식주, 의무교육, 의료적 조치 등을 제공하지 않는 방임도 아동 학대의 유형에 속한다.

아동 학대가 발생하는 요인

▲ 상처가 있는 아이 얼굴, 게티이미지뱅크

아동 학대 발생요인은 크게 개인, 가족, 사회 부분이 있으며 보호자의 어릴 적 학대 경험이나 부모 역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 지지 체계의 부족이 있는 가정이거나 부모와 자녀 간의 애착이 형성되지 못 한 가정일수록 아동 학대의 발생률이 증가한다.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는 잘못된 가치관과 피해 아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법적인 보호 부재가 심각한 아동 학대를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부모의 감정적 대응이 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을 조절하는 능력이 강조되어야 한다.

학대 징후, 일상 속에서 드러난다

▲ 어린이집 교사, 게티이미지뱅크

아동 학대는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로 감지할 수 있다. 이유 없는 멍, 겁 많음, 대인 기피, 갑작스런 식욕 변화 등은 신체적 또는 정서적 학대를 의심하게 한다. 특히 계절에 맞지 않는 을 입고 다닌다거나, 극도로 순종적이거나 반항적인 태도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이웃, 교사, 어린이집 교사 등 일상적으로 아동을 만나는 이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고 의무자 교육을 받는 어린이집 교사는 특히,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아동 학대의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동 학대 발견했을 때 해야 하는 행동 및 방법

▲ 아동학대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며 발견 시 즉시 112 신고가 중요, 게티이미지뱅크

아동의 울음소리, 비명, 신음소리가 반복적이거나 계속되는 경우와 계절에 맞지 않거나 깨끗하지 않은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 아이, 나이에 맞지 않는 성적 행동을 보이거나 뚜렷한 이유 없이 지각이나 결석이 잦은 아이가 있다면 아동 학대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동 학대는 국번없이 112로 신고한다. 가장 먼저, 신고자의 이름 및 연락처를 가장 먼저 밝히고, 신고하는 아동과 학대 행위자의 인적사항들을 파악해야 하며 못하더라도 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많아질수록 아동 학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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