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입냄새와 기분 변화를 유발할 수 있음
신장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고단백 식단의 위험
입 냄새까지 바뀌는 단백질 과잉 섭취의 역효과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케톤증이 유발돼 입에서 특유의 악취가 날 수 있다. 이는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에서 흔히 발생하며, 체내에서 지방을 연료로 태우는 과정에서 생긴다.
이런 냄새는 단순한 입 냄새가 아닌 몸 안에서 나는 휘발성 물질로 인해 생긴다. 양치나 가글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식단 자체를 점검해야 한다.
체중 감량보다 증가 위험이 더 클 수 있어
고단백 식단은 단기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체중 증가를 부를 수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단백질 섭취가 많을수록 과체중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과한 단백질이 결국 여분의 에너지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체중 관리에선 ‘과유불급’이라는 기본 원칙이 여전히 유효하다.
콩팥 건강에 부담을 주는 과한 단백질
단백질은 대사 후 질소 부산물을 남기는데, 이를 걸러내는 역할은 콩팥이 담당한다. 과도한 단백질은 콩팥에 지속적인 부담을 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장기간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면 콩팥 기능 저하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섬유질 부족으로 소화기관도 고생
단백질 식품은 대부분 섬유질이 적어 장운동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채소 섭취 없이 육류 위주로만 식단을 구성하면 변비와 복부 팽만감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 최소 25g 이상의 섬유질을 섭취해야 소화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므로, 고단백 식단에는 섬유질 보충이 필수다.
기분 변화와 정서 불안도 동반될 수 있어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 뇌 속 세로토닌 생성이 저하돼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진다. 이는 초조함, 짜증, 감정 기복 같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한 식단은 단기적인 체중 감량엔 효과가 있지만, 감정 상태를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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