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화단에서 침수 후에도 잘 자라는 식물로 비비추, 벌개미취 등 35종이 확인
구절초, 매발톱 등은 물에 약해 여름철 침수 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
폭우에 대비한 화단 식물 선택 필요성 커져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지며, 도심 화단이 침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늘고 있어 화단에 심긴 식물들이 물에 잠기면서 생육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죽는 일이 빈번하다.
이에 따라 침수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도시 조경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도심에서 자주 사용하는 지피식물 52종을 대상으로 침수 실험을 진행하여 물에 강한 식물과 약한 식물을 구분해 제시했다.
침수에도 생육 변화 적은 식물 35종 확인
각 식물이 3~7일간 물에 잠기는 조건을 만들어 생육 상태를 관찰한 결과, 비비추, 옥잠화, 벌개미취, 샤스타데이지, 해국 등 35종은 잎과 줄기, 뿌리 모두에서 큰 변화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식물들은 폭우 이후에도 생육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며, 도심 화단이나 도로변 녹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특히 자주달개비와 꽃창포 등은 장마철에도 풍성한 꽃을 유지할 수 있어 심미적인 만족도도 높다.
줄기만 시들고 뿌리는 건강한 중간군 식물도 있어
꿩의 비름, 감국, 산국 등은 침수 후 줄기나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겉모습은 시든 것처럼 보였지만, 뿌리는 여전히 건강하게 유지돼 회복 가능성이 높은 식물로 분류됐다.
이들 식물은 침수가 잦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사후 관리만 잘하면 다시 생기를 되찾을 수 있어 조경 관리에 시간이 허락되는 공공 공간이나 가정 화단에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침수 시 뿌리까지 손상되는 식물 12종은 피해야
반면, 구절초, 금계국, 동자꽃, 매발톱, 애키네시아 등 7종은 물에 잠긴 뒤 뿌리까지 손상돼 생존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으며, 꿩의다리, 갯패랭이, 꽃잔디 등은 외형상 큰 변화는 없었으나 뿌리 부패가 심해 장기적으로 생육이 불가능한 식물로 분류됐다.
이들 식물은 여름철 물 고임이 잦은 장소에는 심지 않는 것이 좋고, 특히 겉보기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뿌리 손상 식물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조경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용도별 식물 추천으로 조경 효율성 높여야
침수 환경에서도 목적에 따라 식물을 선택하면 조경 효율이 높아진다고 강조하였고, 예를 들어 봄부터 여름까지 화단을 꽃으로 채우고 싶다면 샤스타데이지와 자주달개비가 적합하였다.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벌개미취, 해국, 아스터 등이 키우기 좋은 식물로 꼽히고 있으며, 피복을 목적으로 한다면 돌나물과 패랭이꽃이 유용하고 음지에서는 비비추, 노루오줌 같은 식물이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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