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다 보면 흠뻑 젖는 땀, 원인별로 조심해야 할 발한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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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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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동안 흘리는 땀이 계속된다면 질환일 가능성
단순 더위로 넘기기엔 위험할 수 있는 수면 중 발한
수면환경 외에도 술·약물·스트레스도 원인


단순한 더위보다 중요한 수면환경 점검

▲ 자면서 땀을 흘리는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눅눅한 여름밤, 많은 이들이 으로 뒤척이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날씨에 관계없이 매일 밤 땀에 젖는다면 단순한 온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수면 중 흐르는 땀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우나 원인을 알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덥거나 환기가 부족한 수면 환경이다.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두꺼운 이불, 땀 배출이 어려운 소재의 잠옷은 체온 상승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 경우 나타나는 땀은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몸 안의 변화가 유발하는 수면 중 발한

▲ 팔에 땀이 맺혀있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수면 중 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은 호흡 문제다. 수면무호흡증처럼 자는 동안 숨이 잠시 멈추는 현상은 심한 경우 땀이 식은땀처럼 흘러내리게 한다. 이는 호흡을 회복시키기 위한 신체 반응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함께 분비되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코골이나 호흡 장애를 겪는 아이라면 얼굴이 붉어지고 땀을 비 오듯 흘릴 수 있다. 이 경우 단순한 체질로 넘기지 말고 수면 상태나 자세, 코막힘 여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폐경기와 술도 수면 땀 증가에 영향

▲ 술에 취해 자는 남성, 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다가오면 수면 중 갑작스러운 열감과 함께 땀이 흐르는 일이 많아진다. 이 시기에는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신체 반응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무호흡증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또 다른 흔한 요인은 이다. 음주 후 자는 동안 몸이 붉어지고 땀이 나는 현상은 알코올이 기도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며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탓이다. 이는 수면 중 무호흡과 연결되며 땀이 많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약물과 감정 변화도 땀을 유도할 수 있어

▲ 악몽을 꿔 잠에서 깬 소녀, 게티이미지뱅크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클 때, 특히 악몽을 자주 꾸는 경우에도 땀이 난다. 이처럼 정신적인 자극은 자율신경을 자극해 체온 조절에 영향을 준다.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이라면 반복되는 악몽으로 인한 발한이 특히 심할 수 있다.

일부 약물도 영향을 준다. 항우울제나 호르몬제, 해열진통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몸의 땀샘 활동이 과도해질 수 있다. 수면 중 땀이 잦다면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점검하고 복용 시점을 조정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병 가능성까지, 반복되면 정확한 진단 필요

▲ 약을 먹고 잠든 남성, 게티이미지뱅크

야간 발한이 반복된다면 보다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 이상, 당뇨병, 자율신경계 문제나 결핵과 같은 감염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땀이 아닌 전신 컨디션 저하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충분히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거나, 낮에도 무기력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수면 질 저하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환경 개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수면 상태와 건강 전반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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