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잇몸 건강은 리코펜 8,000mcg 이상 섭취 시 개선

토마토 등에 풍부한 붉은색 항산화 물질인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하면 노인의 중증 잇몸병 위험과 낮은 수준의 연관성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코펜의 항염증·항산화 작용이 잇몸 건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 커네티컷칼리지와 툴레인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65세에서 79세 사이 성인 1,22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비히스패닉 백인과 비히스패닉 흑인을 대상으로 했다.
치주염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다른 만성 질환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의 48.7%가 다양한 정도의 치주염을 앓고 있었다.
77.9%는 리코펜 섭취가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 섭취는 22.1%에 그쳤으며, 토마토 잇몸 건강 효과를 얻기 위한 적정 섭취량 기준이 제시됐다.
중증 치주염 오즈 0.33배 수준으로 감소

연구팀은 하루 8,000마이크로그램 이상의 리코펜 섭취를 충분한 섭취로 정의했다. 이는 선행 연구를 참고해 설정한 컷오프다.
일반적인 리코펜 함량을 감안하면 중간 크기의 생토마토 몇 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추정된다. 대략 2~3개 분량이지만, 토마토 품종·크기·조리 상태에 따라 실제 함량은 달라질 수 있다.
연령과 인종, 흡연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한 결과,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은 불충분하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중증 치주염이 발생할 오즈가 0.3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약 67% 감소한 수치다.
토마토 잇몸 건강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으나,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인종별 효과 차이, 백인 집단에서만 유의

다만, 인종에 따라 치주염 위험도와 리코펜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전체 분석에서 비히스패닉계 흑인은 비히스패닉계 백인에 비해 중증 치주염 발생 오즈가 2.82배 높았다.
인종별 층화 분석에서 비히스패닉 백인 집단에서는 리코펜을 충분히 섭취한 경우 중증 치주염 오즈가 0.13배 수준으로 낮았다. 그러나 비히스패닉 흑인 집단에서는 리코펜 섭취와 중증 치주염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흑인의 경우 유전적 소인, 생활습관, 더 공격적인 치주염 진행 양상, 예방적 치과 진료 이용의 차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코펜의 잠재적 이점이 통계 분석에서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선행 연구들을 인용해, 리코펜이 구강 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산화 보조 요법으로서의 잠재력은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횡단면 연구 특성상 인과관계 미확정

이번 연구 결과는 2025년 12월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 30권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 제목은 Lycopene, Race and Periodontitis: Disparities in Older Adults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65~79세 노인, 특히 비히스패닉 백인 집단에서 충분한 리코펜 섭취가 중증 치주염 위험 감소와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횡단면 관찰 연구 특성상 인과관계는 확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종단 연구와 무작위 대조시험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토마토 잇몸 건강 효과는 리코펜의 항산화·항염증 작용으로 설명되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에디터 한 줄 평 : 토마토 잇몸 건강 효과는 리코펜 하루 8,000mcg 이상 섭취 시 중증 치주염 위험 감소와 연관되지만, 인과관계는 추가 연구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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