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 뇌졸중 예방 효과, 출혈성 뇌졸중 25% 감소

지중해식 식단 뇌졸중 예방, 21년 추적으로 입증된 효과

뇌
뇌 / 게티이미지뱅크

지중해식 식단 뇌졸중 예방 효과가 대규모 장기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올리브유, 생선, 채소를 중심으로 한 식습관을 유지한 여성은 뇌졸중 발생 위험이 최대 25% 낮게 나타났다.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 센터 연구팀이 평균 53세 여성 10만 5,614명을 21년간 추적한 결과, 지중해식 식단 점수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 대비 전체 뇌졸중 위험이 18% 감소했다. 허혈성 뇌졸중은 16%, 출혈성 뇌졸중은 25% 낮았다.

연구팀은 식품섭취빈도조사를 통해 참가자의 식습관을 0점부터 9점까지 점수화했다.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올리브유 섭취가 많고 붉은 고기와 포화지방 섭취가 적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적 기간 동안 총 4,083건의 뇌졸중이 발생했으며, 허혈성 3,358건, 출혈성 72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흡연, 신체 활동,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위험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된 결과다.

항산화 성분과 불포화지방이 핵심 기전

콩류
콩류 / 게티이미지뱅크

지중해식 식단 뇌졸중 예방의 핵심은 항산화 물질과 건강한 지방에 있다. 과일, 채소, 콩류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혈관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올리브유와 견과류, 생선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은 혈압과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분들이 장기적으로 뇌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방어 체계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실천한 그룹에서 혈관 탄력성과 혈압 수치가 개선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단,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

2026년 2월 4일 미국 신경학회 공식 저널 Neurology Open Access에 게재된 이 연구는 출혈성 뇌졸중까지 포함한 대규모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허혈성과 출혈성 모두 감소, 식단의 범용 효과

채소
채소 / 게티이미지뱅크

지중해식 식단 뇌졸중 예방 효과는 뇌졸중 유형을 가리지 않았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뿐 아니라 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 위험까지 동시에 낮아졌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허혈성 뇌졸중 예방 효과에 집중했지만, 이번 연구는 출혈성 뇌졸중에서 25%라는 더 높은 위험 감소율을 확인했다. 이는 식단이 단순히 혈전 형성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혈관 자체의 건강도 개선한다는 근거로 해석된다.

연구를 주도한 소피아 왕 박사는 “출혈성 뇌졸중에서까지 위험 감소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단 패턴이 뇌혈관 질환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근거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장기 위험 감소 가능

생선
생선 / 게티이미지뱅크

지중해식 식단 뇌졸중 예방은 약물이나 시술 없이 실천 가능한 전략이다. 채소, 생선, 올리브유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와 포화지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뇌졸중이 여전히 사망과 장애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식습관 개선이 현실적인 예방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연관성을 보여줄 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신중한 해석을 요구했다.

21년이라는 장기 추적 기간과 1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참가자 수는 이번 연구의 강점이다. 통계적 보정을 거쳐도 일관되게 유지된 결과는 식단과 뇌졸중 위험 감소 간 연관성에 신뢰도를 더한다.

에디터 한 줄 평 : 지중해식 식단 뇌졸중 예방 효과는 21년 추적 연구로 입증됐지만, 일회성 실천이 아닌 장기 습관이 핵심이다. 올리브유와 생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뇌혈관 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