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약만큼 효과 있어” 큐민 물 다이어트, 처방약과 비슷한 결과

큐민 물 다이어트는 8주간 체중·인슐린 개선 효과

큐민 물
큐민 물 / 게티이미지뱅크

맹물을 마시기 힘들다면, 큐민을 넣어 우려 마셔볼 수 있다. 큐민은 씨앗류 향신료로 약간 쌉쌀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난다.

요리에 첨가해 먹는 경우가 많지만 물에 우려 차처럼 마시기도 한다.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큐민이 체중·지질·대사 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큐민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 2015년 이란에서 진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는 과체중·비만 성인 78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큐민 캡슐, 지질 강하제인 오르리스탯, 위약을 8주간 비교한 결과, 큐민군과 오르리스탯군 모두 위약군에 비해 체중과 체질량지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큐민 물 다이어트 효과가 처방약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인슐린 대사 지표도 함께 개선돼

인슐린 대사 지표
인슐린 대사 지표 / 사진=비원뉴스

인슐린과 HOMA-B 감소, QUICKI 증가 등 인슐린 대사 지표도 개선됐다. 다만 이 연구는 표본 수와 기간이 제한적인 소규모 임상시험이다.

큐민을 비만 치료제처럼 단정하기보다는 체중 관리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일부 전문의는 큐민이 지방 대사와 에너지 대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인체에서 지방 연소와 신진대사를 직접 촉진한다는 기전이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는 체중·대사 지표가 개선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추론하는 수준이다.

암과 관련해서는, 세포·동물 수준에서 항암 활성 가능성이 제기돼 있다. 2023년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큐민 씨 추출물이 골육종 세포주에서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유도했다.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메타분석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 그래프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 그래프 / 사진=비원뉴스

지질대사 측면에서는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보고된 인체 연구가 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Health Sciences에 게재된 임상시험에서는 약 45일간 큐민 추출물을 섭취한 참가자를 분석했다.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산화된 나쁜 콜레스테롤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6개 무작위 대조시험, 총 376명을 포함한 메타분석에서는 큐민 보충이 성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했다.

총콜레스테롤을 평균 약 10.9mg/dL, 나쁜 콜레스테롤을 약 6.9mg/dL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약 3.35mg/dL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된다. 다만 연구 규모와 대상, 기간이 제한적이다.

이를 근거로 큐민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확실히 낮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질 수치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충제 후보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물 1L에 씨 1티스푼, 하루 한두 잔 시작

큐민 차
큐민 차 / 게티이미지뱅크

큐민으로 차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물 1~2L에 큐민 씨 1~2티스푼을 넣어 일정 시간 우린다.

전날 밤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 날 씨를 건져내고 마시면 된다. 이는 전통적인 섭취 방식에 기반한 조리법이다.

일반적인 식품 수준 섭취에서는 큐민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간주된다. 고용량 또는 개인 체질에 따라 속쓰림·복통·설사 등 위장 장애가 보고될 수 있다.

처음에는 하루 한두 잔 정도로 소량부터 시작해 자신의 상태를 보며 조절하는 것이 좋다. 큐민 물 다이어트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되,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에디터 한 줄 평 : 큐민 물 다이어트는 8주간 78명 임상에서 비만 약 수준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으나, 소규모 연구이므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하루 한두 잔 소량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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