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위험, 질환 유형과 발병 연령에 따라 차이

by 이승준 건강 전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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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위험은 1.5~4.5배 수준

염증성 장 질환
염증성 장 질환 / 게티이미지뱅크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일반 인구보다 높아지는 것은 여러 코호트·메타분석에서 일관되게 보고된 사실이다. 다만 전체 환자를 통틀어 일률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질환 유형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최근 리뷰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대장암 상대위험도는 일반 인구 대비 대략 1.7~2.4배로 보고된다. 대장에 병변이 있는 크론병 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위험도는 약 1.4~4.5배 정도다.

대부분의 성인 환자에서는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위험이 대략 1.5~4.5배 수준이다. 소아기에 발병하거나 광범위 대장염처럼 고위험 특성이 겹친 일부 집단에서 위험이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진단 후 경과 기간이 길수록, 염증 범위가 넓을수록, 가족력이나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동반 등 고위험 요인이 있을수록 위험이 더 높아진다. 8~10년 이상 경과한 환자나 전결장염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기 발병 시 위험이 6배 이상 증가

대장암 위험 증가 연구 결과
대장암 위험 증가 연구 결과 / 사진=비원뉴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연계된 조기 대장암 위험 요인 분석 연구에서는, 어린 나이에 진단된 염증성 장 질환이 조기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일부 자가면역질환, 비만·당뇨병 등의 대사질환도 함께 언급됐다.

염증성 장 질환을 가진 젊은 환자들의 조기 대장암 발생 위험은 일반 인구에 비해 몇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기부터 염증성 장 질환을 앓아온 집단에서는 크론병의 경우 대장암 위험이 약 6배로 보고됐다.

광범위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상대위험이 보고되었다. 일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는 20~30배까지 보고된 연구도 있으나, 이는 전체 환자 평균을 대표한다기보다 소수의 고위험 환자군에 해당한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서 일률적으로 위험도를 표현하기보다는, 특정 고위험 아형·발병 연령·질병 지속 기간에 따라 위험 배수가 달라진다는 점을 함께 언급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정확하다.

만성 염증이 DNA 손상과 전암성 변화 축적

전암성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전암성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표 / 사진=비원뉴스

염증성 장 질환에서는 장 점막이 만성적으로 염증에 노출되면서, DNA 손상과 세포 증식이 일어난다. 이형성과 같은 전암성 변화가 축적되어 장기적으로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장내 염증이 수년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군으로, 대표적인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및 점막하층에 지속적인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 어디에서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회장 말단과 결장에 병변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영양학자 사라 베리 교수는 조기 대장암 증가 원인 분석 프로젝트인 PROSPECT 연구팀의 일원으로, 젊은 층 대장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염증성 장 질환을 지목했다.

정기 내시경 감시와 생활습관 관리 필수

내시경 검사를 받는 장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사진

염증성 장 질환의 진단은 병력 청취, 신체검사, 혈액검사, 분변검사, 내시경과 조직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설사와 복통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혈변·점액변, 밤에 잠을 깰 정도의 복통이 나타난다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1차 치료로는 5-ASA 계열 항염증제가 주로 사용된다. 질병 활성도와 반응에 따라 전신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단계적으로 병용된다.

크론병은 염증이 심한 경우 정맥 스테로이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고, 협착·누공 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약물·내시경 감시 전략을 통해 장 염증을 잘 조절하고 이형성을 조기에 발견하면,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위험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식물성 위주 식단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사진

여러 코호트 연구에서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등 식물성 식품 비중이 높고, 가공육·붉은 고기·정제 탄수화물·설탕 음료 비중이 낮은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위험 감소와 연관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흡연은 특히 크론병의 발병·재발·수술 필요성을 높이는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어, 환자와 고위험군에서는 금연이 강력히 권장된다.

에디터 한 줄 평 : 염증성 장 질환 대장암 위험은 질환 유형·발병 연령에 따라 1.5~4.5배 수준이며, 정기 내시경 감시와 염증 조절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안내] 본 기사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기저 질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섭취 및 실천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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