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T 알약 효과, 면역 항암 치료 반응률 높이는 초기 임상 결과

FMT 알약은 폐암 80% 흑색종 75% 반응

알약
알약 / 게티이미지뱅크

FMT 알약 효과는 폐암 환자의 약 80%, 흑색종 환자의 약 75%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기존 면역 항암제 단독 치료는 폐암 약 39~45%, 흑색종 약 50~58% 반응률을 보인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으로 만든 캡슐이 일부 암 환자에서 면역 항암 치료 반응률을 높였다. 면역 관련 부작용 양상을 개선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보고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최근 캐나다 연구진이 네이처 메디슨에 발표한 두 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인용했다. 건강한 기증자의 장내 미생물을 얼려 말려 캡슐 형태로 만든 FMT 제제가 면역 차단 억제제와 병용될 때 안전성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항암 효과와 부작용 모습을 개선할 수 있는 신호가 관찰됐다. 몬트리올 대학교 병원 연구센터가 주도한 2상 시험에서 비소세포폐암과 흑색종 환자 각각 20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신세포암 환자 1상 시험 안전성 목표 충족

캡슐형 치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사진

캐나다 런던 보건과학센터 연구소와 로슨 연구소 등이 참여한 PERFORM 1상 시험은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약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건강한 공여자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얼려 말린 캡슐인 LND101을 면역 항암제와 병용했다.

FMT 캡슐을 병행한 환자군에서는 연구 기간 동안 FMT와 직접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치명적인 독성은 보고되지 않았다. 안전성 목표를 충족했다.

장내 미생물 구성이 변화한 일부 환자에서 면역 관련 대장염이나 심한 설사 등 고등급 면역 관련 이상 반응이 상대적으로 덜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됐다. 환자 수가 적고 비교 그룹과의 직접 비교가 아닌 단일군 1상 시험이라는 한계가 있다.

부작용이 줄어든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독성 양상이 유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초기 신호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연구에 참여한 사만 말레키 연구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면역 항암제는 효과적이지만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 증가로 T세포 반응 촉진

연구 결과 표
연구 결과 표 / 사진=비원뉴스

몬트리올 연구팀의 공동 책임자인 아리엘 엘크리프 박사와 동료들은 FMT를 통해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특정 세균 종의 비율이 변화하면서 항암 면역 반응과 연관된 면역과 대사 지표가 유리한 방향으로 변했다.

FMT가 장내 미생물 환경을 재구성해 면역 항암제에 대한 T세포 반응과 항암 면역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향후에는 환자별 장내 미생물 특성을 분석해 공여자와 맞춤 매칭하는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FMT를 포함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접근이 장내 환경을 조절해 면역 관련 부작용을 완화하면서 환자가 치료를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면 암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연구자의 기대를 표현한 것으로 현재 단계에서는 게임 체인저로 이미 입증됐다기보다 가능성이 있는 후보 전략으로 보는 것이 과학적 근거에 가깝다.

3상 시험 필요한 유망한 실험 전략 단계

FMT 알약 임상시험 단계
FMT 알약 임상시험 단계 / 사진=비원뉴스

이번 2상 시험에는 동시에 등록된 면역 항암제 단독 비교 그룹이 없다. 각 암종별로 환자 수가 20명에 불과해 이 수치를 근거로 FMT가 반응률을 두 배로 높였다고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더 큰 무작위 대조 3상 시험에서 재현 가능성이 확인되어야 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FMT 알약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을 정제하고 얼려 말려 캡슐 형태로 만든 제제다.

대장 내시경이나 관장, 비위관 삽입 등을 필요로 하는 기존 대변 이식 방식보다 비침습적이고 환자 부담이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팀과 캐나다 암 단체들은 현재 췌장암, 흑색종, 폐암, 일부 뇌종양 등 다른 암종에서도 면역 항암제와 FMT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후속 임상시험을 진행 또는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대변 미생물 이식을 통해 일부 암 환자에서 면역 항암제 반응률을 높이고 특정 면역 관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이것을 곧바로 표준 치료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이르며 더 큰 규모의 무작위 대조 3상 시험과 장기 추적을 통해 생존율과 삶의 질 개선 효과가 실제로 입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내] 본 기사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기저 질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섭취 및 실천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