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용하는 이어폰, 청력 손상 위험 키운다

이어폰 소음성 난청은 높은 음량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청각세포가 손상되며 발생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이어폰이 귀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이어폰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사용 환경에 맞는 제품 선택과 올바른 청취 습관이 필수다. 하루 1시간 이내 착용과 최대 음량의 절반 이하로 설정하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안전한 이어폰 사용의 기본이다.
사용 환경 따라 이어폰 종류 달라진다

정적인 환경이나 이동 중 사용 빈도가 높다면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커널형 이어폰이 적합하다. 귀에 밀착되어 차음성이 우수한 커널형은 낮은 음량으로도 명료한 청취가 가능해, 같은 환경에서 오픈형보다 볼륨을 덜 올리게 된다.
반대로 땀이 많이 나는 운동 중이거나 귀가 습한 경우에는 커널형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귀 안의 열과 습기를 증가시켜 외이도염이나 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귀를 완전히 막지 않는 오픈형이나 골전도 이어폰이 대안이 된다. 통풍이 잘되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골전도 역시 높은 음량으로 장시간 사용하면 이어폰 소음성 난청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커널형 이어폰 사용 시 귀에 맞지 않는 작은 고무 캡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밀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차음 효과가 떨어져 음량을 높이게 되기 때문이다.
귀 가려움 반복된다면 오픈형으로 전환해야

귀가 자주 가렵다면 실리콘 팁이 귀 안을 깊게 막는 커널형보다 플라스틱으로 마감된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픈형은 귀 안 피부와의 접촉과 밀폐가 상대적으로 적어 자극이나 가려움이 덜한 편이다.
다만 오픈형은 귀를 완전히 막지 않아 음향이 새어나가는 단점이 있다. 차음성이 떨어지는 만큼 소음이 큰 환경에서는 사용자가 볼륨을 더 키우는 경향이 있어, 이어폰 소음성 난청 예방 측면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골전도 이어폰 역시 소음 환경에서 사용하면 소리를 더 크게 듣게 되어 귀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일반 이어폰과 동일하게 청각세포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음량과 시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회의나 통화 시에만 이어폰을 짧게 사용하며 음량은 되도록 작게 조절하는 습관이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음량 낮추는 데 효과적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커널형 이어폰이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주변 소음이 함께 들리면 이어폰의 볼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노이즈 캔슬링은 이런 염려를 줄여준다.
이어폰은 하루 한 시간 정도만 착용하며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음량으로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경우에도 스마트폰에 표기되는 청취 안전 경고 음량 이상으로는 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사용할 때도 음량을 최대치의 절반 이하로 설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소리에 예민한 경우 낯선 곳에서 잠을 잘 때나 집중이 필요할 때는 음악 재생 없이 노이즈 캔슬링 기능만 이용하기도 한다.
노이즈 캔슬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고, 볼륨과 사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높은 음량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사용 시간과 음량을 함께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청력 검사 먼저, 귀 상태 확인 후 선택해야

이어폰 사용 전 자신의 청력 상태를 점검해 이어폰 소음성 난청 증상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상대방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TV 및 스마트폰 볼륨을 계속 높이게 되거나, 귀에서 이명이 들린다면 난청 가능성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이어폰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기 전에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 난청이 확인되면 추가적인 소음 노출을 줄이기 위해 이어폰 사용을 조절하거나 자제해야 한다.
외이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커널형 이어폰을 써도 괜찮은지, 귀 모양과 피부 상태에 맞는 팁과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 귓구멍을 거치지 않고 두개골을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헤드셋이나 보청기가 도움이 될 수 있어, 병원에서 전문적인 청력 검사와 함께 골전도 기기 체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퇴근길에 각각 20분 정도만 이어폰을 사용하며 음량은 최소한으로 설정하는 습관이 청력 보호의 기본이다.
에디터 한 줄 평 : 이어폰 소음성 난청은 사용 시간과 음량만 지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전문의들의 실천법을 참고해 귀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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