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비린내가 이렇게 쉽게 잡힐 줄은…” 치약 활용법, 양치질 외에도 다양한 곳에 쓰이는 꿀팁

by 류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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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밴 비린내, 비누 말고 이것으로 해결하세요

생선과 치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사진

생선구이는 밥도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는 반찬이지만,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특히 손질 후에 손끝과 손바닥 깊숙이 배어든 비린내는 아무리 비누로 씻어내도 쉽게 사라지지 않아 곤혹스럽기만 하다.

“대체 뭘로 씻어야 냄새가 빠질까?”라는 주부들의 오랜 고민을 해결해 줄 의외의 아이템이 있다. 바로 욕실에 늘 비치되어 있는 ‘치약’이다.

양치질에만 쓰는 줄 알았던 치약이 냄새 제거의 일등 공신으로 떠오르고 있다.

치약을 손에 짜는 모습
치약을 손에 짜는 모습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진작 알았더라면 좋았을걸”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치약 활용법. 생선의 비린내 원인 물질인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상쾌한 잔향을 남기는 원리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손을 물에 적신 뒤 치약을 10원짜리 동전만큼 짜서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문지르면 된다. 비누보다 훨씬 강력한 탈취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냄새 잡고 청소도 하고, 만능 살림꾼 치약

치약
치약 / 게티이미지뱅크

치약이 가진 능력은 단순히 손 냄새를 제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그 속에 포함된 미세한 연마제와 계면활성제 성분 덕분에 집안 곳곳의 찌든 때와 얼룩을 지우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따로 전용 세제를 사지 않아도 치약 하나만 있으면 해결되는 청소 고민들이 꽤 많다. 독한 화학약품 냄새 대신 은은한 민트 향을 남기며 반짝이는 집을 만들어주는 생활 속 꿀팁들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 곳은 욕실의 수전과 거울이다. 물때가 끼어 뿌옇게 변한 수도꼭지에 치약을 살짝 묻혀 닦아내면, 마치 새것처럼 광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울에 바르면 김 서림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어 샤워할 때마다 거울이 흐려지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다만 흠집이 나지 않도록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살살 문지르는 것이 포인트다.

반짝이는 은 액세서리와 운동화 밑창 관리

반지를 닦는 모습
반지를 닦는 모습 / 게티이미지뱅크

오랫동안 서랍 속에 넣어두어 까맣게 변색된 은반지나 목걸이가 있다면 치약을 활용해 보자. 공기 중의 황 성분과 반응해 생긴 산화막을 치약의 연마제가 부드럽게 벗겨내어 본래의 반짝임을 되찾아준다.

부드러운 천이나 칫솔에 소량을 묻혀 가볍게 닦아준 뒤 물로 헹구고 물기를 제거하면 된다. 단, 진주나 도금 제품은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더러워진 운동화의 고무 밑창을 닦을 때도 유용하다. 흰 고무 부분에 때가 탔다면 칫솔에 치약을 묻혀 쓱쓱 문질러주면 된다. 흙먼지와 얼룩이 말끔하게 사라져 새 신발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다.

천 부분은 얼룩이 질 수 있으니 피하고, 비교적 단단한 고무나 합성 소재 부분에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간편하면서도 효과는 확실한 세탁 꿀팁이다.

좁은 틈새와 찌든 때까지, 디테일한 청소법

보온병
보온병 / 게티이미지뱅크

입구가 좁아 손을 넣어 닦기 힘든 보온병이나 텀블러 세척에도 치약이 제격이다. 따뜻한 물과 함께 치약을 조금 짜 넣고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어주면, 안쪽에 낀 물때와 냄새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텀블러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 때문에 고민이었다면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세정 후에는 물로 충분히 헹궈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욕실 타일 틈새나 세면대 주변에 핀 곰팡이 청소에도 락스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오염 부위에 치약을 발라두었다가 솔로 문지르면, 독한 락스 냄새 없이도 깨끗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냄비 뚜껑의 고무 패킹이나 테두리 틈새처럼 닦기 힘든 곳도 칫솔과 치약 조합이면 해결된다. 생활 속 작은 불편들을 치약 하나로 지혜롭게 해결해 보자.

구이 요리 시 냄새를 줄이는 꿀팁

생선구이
생선구이 / 게티이미지뱅크

마지막으로 생선을 구울 때 집안에 퍼지는 냄새를 줄이는 요령도 함께 알아두자. 굽기 전 생선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꼼꼼히 제거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다.

수분이 기름과 만나 튀면서 냄새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여기에 종이 호일을 깔고 대파를 같이 넣어 구우면 파 향이 비린내를 잡아주고 기름이 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종이 호일로 생선을 감싸 ‘이중 포장’ 형태로 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기는 덜 나면서 속은 촉촉하게 익은 맛있는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맛있는 식사 후 손에 남은 냄새는 치약으로, 요리 중 발생하는 연기는 종이 호일로 잡는 스마트한 살림법. 작은 요령들이 모여 쾌적한 주방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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