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양치 타이밍, 마신 직후 닦으면 안 되는 이유

산성 성분이 법랑질을 일시적으로 연화시킨다

커피
커피 / 게티이미지뱅크

커피 양치 타이밍을 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 커피는 탄닌과 산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탄닌과 같은 폴리페놀은 치아 표면에 색소를 남겨 착색을 유발할 수 있고, 커피의 산성은 치아 겉을 감싸는 법랑질(에나멜)을 일시적으로 연화(부드럽게)시켜 더 쉽게 마모되거나 착색 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설탕을 넣은 커피는 구강 내 세균이 설탕을 대사해 산을 더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Prevention은 치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커피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해 소개한 바 있다.

아침이면 향긋한 커피 한 잔, 점심 이후에는 활력 있는 오후를 위해 커피 한 잔을 찾게 된다. 하지만 치아의 건강과 깨끗한 외양을 지키고 싶다면 커피 양치 타이밍을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 마시기 전 양치가 플라크 제거에 유리하다

양치질
양치질 /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치과 전문의들은 커피를 마시기 전에 양치를 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잠에서 깬 뒤 입안에 쌓인 플라크(치태)와 세균을 먼저 제거해두면, 커피에 포함된 색소와 산이 치아 표면과 플라크에 오래 달라붙는 것을 어느 정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소 치약을 사용하면 법랑질의 재광화를 도와 산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커피의 산성으로 인한 법랑질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커피 양치 타이밍에서 가장 안전한 선택은 커피를 마시기 전에 양치를 완료하는 것이다.

반대로 커피를 마신 직후 바로 양치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 커피와 같은 산성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져 있는데, 이때 바로 칫솔질을 하면 연화된 법랑질이 더 쉽게 마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 단체들이 30~60분 대기를 권장하는 이유

커피
커피 / 게티이미지뱅크

여러 치과 전문의와 치과 단체 자료에서는 커피를 포함한 산성 음료 섭취 후 최소 30분, 가능하다면 30~60분 정도 기다렸다가 양치하는 것이 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권장한다. 만약 커피 직후 입안의 찝찝함이나 냄새 때문에 바로 양치를 하고 싶다면, 즉시 칫솔을 들기보다는 먼저 물로 입안을 가볍게 여러 번 헹구는 것이 더 안전하다.

물로 입을 헹구거나 물을 마시면 산성을 희석하고, 치아 표면에 남아 있는 커피 성분을 일부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 양치 타이밍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치아 보호 팁으로는 빨대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아이스 커피를 즐길 때 빨대를 쓰면 커피가 치아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양과 시간을 줄여 착색과 산의 영향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크림 첨가와 짧은 섭취 시간이 치아 보호에 도움된다

라떼
라떼 / 게티이미지뱅크

커피는 자주 마실수록, 농도가 진할수록 치아가 색소와 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 변색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커피에 크림이나 우유를 넣어 마시면 색이 옅어지고, 일부 자료에서는 치아 변색으로 인한 얼룩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한다.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에 많은 양을 천천히, 하루 종일 조금씩 마시는 습관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와 같은 산성 음료에 치아가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법랑질 탈회와 착색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마신 뒤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치아 건강에 더 유리한 방법으로 제시된다. 물론 치아 상태, 기존 수복물(레진, 크라운 등), 잇몸 건강, 커피 섭취량에 따라 적절한 관리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 커피 양치 타이밍은 마시기 전이 가장 안전하고, 마신 직후라면 최소 30분 이상 기다린 뒤 칫솔을 드는 것이 법랑질 보호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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