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일본뇌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옮길 수 있어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등 습한 곳에 서식하며 주로 8월부터 활동량이 증가
일본뇌염 모기, 여름철 방심은 금물
여름철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서 모기의 활동도 활발해지며 논이나 축사, 고인 물이 있는 지역은 모기의 번식지로 제격이어서 감염성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모기는 단순히 간지러움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등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일본뇌염이다. 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기면서 발생하는데, 감염된 돼지 등 동물에서 바이러스를 흡혈한 후 사람에게 전파되며, 작은빨간집모기는 보통 8월부터 11월까지 논과 축사 주변, 고인 웅덩이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 확률은 낮지만 진행되면 치명적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99%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미열에 그치지만 드물게 급성 뇌염, 무균성 수막염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럴 때는 고열과 두통, 혼수, 경련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과 함께 사망률도 20~30%로 높고, 회복하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모기에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보통 5~15일로, 이후에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전구기, 급성기, 아급성기, 회복기로 나뉘어 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모기의 공격,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열, 이산화탄소, 땀의 냄새를 감지해 사람을 찾는 모기는 체온이 높거나 움직임이 많은 사람, 진한 향수나 땀 냄새가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달라붙어 여름철 외출 시에는 가급적 밝은 색의 긴팔, 긴바지를 착용해 노출 부위를 줄이고, 무향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벌레 기피제를 피부 노출 부위와 옷 위에 골고루 뿌리는 것이 좋으며, 저녁 시간대와 이른 아침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이 시간대에는 최대한 외부 활동을 줄이고 필요 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내 유입 차단이 첫 번째 방어선
모기를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실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방법으로, 창문이나 출입문은 망과 베란다 배수관, 화장실 하수구 등 모기가 들락날락할 수 있는 작은 틈도 점검해 조치하는 것이 필요한데 실제로, 작은빨간집모기의 경우 2mm의 틈만 있어도 쉽게 침입할 수 있다.
배수구에는 반드시 거름망을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실리콘 마개나 물컵 등으로 밀봉해두는 것이 좋으며 물이 고여 있는 화분 받침대, 마당의 양동이, 음료 캔 등도 모기의 산란지가 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비우고 닦아내는 관리가 중요하다.
살충제보다 중요한 생활 속 위생 습관
모기를 잡기 위한 살충제나 훈증기는 일시적인 방제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방지책은 되지 못할 수 있어 무엇보다 모기의 유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원천 차단하고, 체내 감염을 예방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모기에 물린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경련, 의식 혼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해외에서 돌아온 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해외 유입 감염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 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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