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모기? 우리 몸에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모기 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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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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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일본뇌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옮길 수 있어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등 습한 곳에 서식하며 주로 8월부터 활동량이 증가


일본뇌염 모기, 여름철 방심은 금물

▲ 피부에 있는 모기,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서 모기의 활동도 활발해지며 논이나 축사, 고인 물이 있는 지역은 모기의 번식지로 제격이어서 감염성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모기는 단순히 간지러움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등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질환은 일본뇌염이다. 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기면서 발생하는데, 감염된 돼지 등 동물에서 바이러스를 흡혈한 후 사람에게 전파되며, 작은빨간집모기는 보통 8월부터 11월까지 논과 축사 주변, 고인 웅덩이에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 확률은 낮지만 진행되면 치명적

▲ 손으로 머리를 잡고 있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99%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미열에 그치지만 드물게 급성 뇌염, 무균성 수막염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럴 때는 고열과 두통, 혼수, 경련 등 중추신경계 이상 증상과 함께 사망률도 20~30%로 높고, 회복하더라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있다.

모기에 물린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보통 5~15일로, 이후에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전구기, 급성기, 아급성기, 회복기로 나뉘어 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모기의 공격,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 모기, 게티이미지뱅크

열, 이산화탄소, 땀의 냄새를 감지해 사람을 찾는 모기는 체온이 높거나 움직임이 많은 사람, 진한 향수나 땀 냄새가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달라붙어 여름철 외출 시에는 가급적 밝은 색의 긴팔, 긴바지를 착용해 노출 부위를 줄이고, 무향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벌레 기피제를 피부 노출 부위와 옷 위에 골고루 뿌리는 것이 좋으며, 저녁 시간대와 이른 아침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이 시간대에는 최대한 외부 활동을 줄이고 필요 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내 유입 차단이 첫 번째 방어선

▲ 화장실 하수구, 게티이미지뱅크

모기를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실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방법으로, 창문이나 출입문은 망과 베란다 배수관, 화장실 하수구 등 모기가 들락날락할 수 있는 작은 틈도 점검해 조치하는 것이 필요한데 실제로, 작은빨간집모기의 경우 2mm의 틈만 있어도 쉽게 침입할 수 있다.

배수구에는 반드시 거름망을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실리콘 마개나 물컵 등으로 밀봉해두는 것이 좋으며 물이 고여 있는 화분 받침대, 마당의 양동이, 음료 캔 등도 모기의 산란지가 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비우고 닦아내는 관리가 중요하다.

살충제보다 중요한 생활 속 위생 습관

▲ 여름철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길 수 있는 모기를 주의하는 것이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모기를 잡기 위한 살충제나 훈증기는 일시적인 방제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방지책은 되지 못할 수 있어 무엇보다 모기의 유충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원천 차단하고, 체내 감염을 예방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모기에 물린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경련, 의식 혼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하며, 해외에서 돌아온 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해외 유입 감염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 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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