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4도도 위험, IT기기와 피부 접촉이 만드는 저온화상

Photo of author

백정선 기자

📅


섭씨 40도 이상 온도에 피부가 오래 노출되면 조직 손상 가능
한여름 스마트폰·태블릿 등 장시간 사용 시 피부 접촉부위 화상 우려


저온화상은 체감보다 먼저 피부를 공격한다

▲ 스마트폰을 만지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화상은 뜨겁고 순간적인 자극으로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뜨겁지 않다고 느껴지는 낮은 온도도 장시간 노출되면 충분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섭씨 44도에 한 시간, 50도에 3분만 노출돼도 피부 단백질이 파괴되기 시작하며 이는 더운 날씨 속 IT기기 사용만으로도 피부가 손상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의미다

피부 감각이 둔한 경우 더 큰 주의 필요

▲ 피부 색소침착,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처럼 말초 신경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통증 감지가 늦어질 수 있어 기기 사용 중 열감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장시간 노출되면 저온화상이 더 쉽게 발생한다

또한 음주 후 감각이 둔해진 상태에서도 피부에 열이 가해졌을 때 즉시 반응하지 못할 수 있어 기기 사용 전 컨디션을 확인하고, 사용 중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 즉시 접촉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과 피부가 접촉할 때 생기는 열 축적

▲ 스마트폰을 쥐고있는 남성, 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IT기기는 장시간 작동 시 평균 40도 이상의 열을 낸다 이 온도는 피부가 괴사하기엔 충분하지 않아도, 반복되거나 장시간 지속될 경우 조직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휴대폰을 손에 오래 쥐고 있거나 얼굴에 댄 채 통화를 지속하면 직접 닿은 부위에 열이 쌓이며 피부 속부터 손상이 진행될 수 있어 일상 속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저온화상은 눈에 띄기 어렵지만 위험은 더 크다

▲ 손에 간지러움을 느끼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저온화상은 고온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겉으로도 즉각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알아차리게 되며, 그 시점에는 이미 진피층까지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색소침착, 수포,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괴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고 바로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사전 예방이 핵심, 피부 접촉 최소화 필요

▲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IT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피부와 직접 닿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며 스마트폰 통화 시에는 이어폰을 사용하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은 맨살에 올리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더운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할수록 열 축적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기기의 온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장시간 연속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