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증, 냉방병일까? 냉방기기를 타고 퍼지는 물속 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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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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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 환자 수, 최근 3년 연속 증가 추세
기기 소독·환경관리로 예방 가능, 가정에서도 실천 중요


물 속 세균, 레지오넬라증이 공기 중으로 퍼진다

▲ 에어컨에서 나오고 있는 세균, 미드저니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 뉴모필라’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며, 자연환경뿐 아니라 냉각탑, 샤워기 등 인공 물 환경에서도 증식한다.

25~45도의 따뜻한 물에서 잘 자라며, 수돗물이나 증류수에서도 수개월 생존하는 이 세균은,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질 때 흡입되면 감염된다.

치명률 최대 80%… 증상에 따른 조기 진단 중요

▲ 병원 검사를 받고 있는 할머니, 게티이미지뱅크

폐렴형은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호흡부전·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독감형은 폐렴 없이 회복되며 건강한 사람도 걸릴 수 있지만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일반 항생제로 치료 어려워… 맞춤 항생제 필수

▲ 항생제를 들고 있는 손, 게티이미지뱅크

레지오넬라증은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효과가 없고, 균의 특성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치료 가능하다.

치료는 보통 1~2주간 항생제 복용이 기본이며, 고령자나 면역 저하자는 치료 기간을 늘리거나 강한 약을 써야 한다.

회복 후 후유증도 주의… 기침·피로·인지장애 지속될 수도

▲ 기침하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중증 환자의 경우 치료 후에도 수개월간 피로, 기침, 호흡곤란 등이 이어질 수 있으며 폐기능 저하도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집중력 저하, 인지 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기도 하며,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정기적인 환경 위생 관리가 가장 확실한 예방법

▲ 냉방 기기는 세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청소 후 건조 필수, 게티이미지뱅크

냉각탑이나 수계 장비는 정기적인 소독과 청소가 필요하며,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재사용 전에는 최소 48시간 뒤 재검사를 시행하고, 가정에서도 물기 기반 기기는 매일 청소 후 건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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