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시간에 물 과음하면 저나트륨혈증 증상 위험
신장은 시간당 1L 처리 가능…과음 시 기능에 부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하루 물 섭취량을 채우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한꺼번에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부족한 양을 채우려 하지만, 단시간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게 되면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물을 단시간에 과도하게 마시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는다.
이는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수준(1L당 약 140mmol)에서 135mmol 미만으로 떨어지며 두통, 구토, 피로, 근육 경련, 심장 박동 이상,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태이다.
물의 과잉 섭취는 신장에도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임상 영양사 에이드리언 사이트에 따르면, 신장은 시간당 약 0.8~1리터의 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보다 많은 양을 짧은 시간에 들이마시면 신장에 무리가 생기고, 그 결과 체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며 신장 기능에 압박이 가해져 기존에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물 섭취 권장량으로 성인 기준으로 물 8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 약 1.5~2L를 제시하고 있으며, 하루에 걸쳐 조금씩 나눠 마시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제시한다.
특히 기상 직후 한 잔, 식사 후 한두 잔, 취침 전 한 잔 등 섭취 타이밍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고, 물을 의식적으로 마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스마트폰 알람이나 앱을 활용해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일부러 물을 많이 마시려는 사람일수록 이 같은 정보에 주목해야 한다.
수분은 생명 유지에 필수지만, 특히 다이어트나 디톡스를 목적으로 단시간에 많은 물을 섭취하는 경우, 체내 염분 농도 조절 실패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물을 마시는 양만큼, 마시는 시간 간격과 방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물을 꾸준히, 천천히,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건강한 수분 섭취의 핵심이다.
단순히 하루 총량을 채우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하루 내내 일정한 간격으로 수분을 보충해 신체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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