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다, 언어 이해력 실험으로 밝혀낸 개의 언어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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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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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조련사의 몸짓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언어 자체를 이해할 수 있음
단어를 듣고도 신체 언어 없이 행동한 실험 결과가 다수 확보됨


개는 정말 사람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 훈련사 옆에 앉아있는 대형견, 게티이미지뱅크

는 사람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온 동물입니다. 약 1만 4000년간 인간과 가까이 지내며,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진화해온 유일한 동물로 평가받습니다.

생후 8주 무렵부터 사람의 목소리와 손짓에 반응하는는 익숙한 단어가 섞여 있어도 의미를 구별하고 반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어 구조까지 이해한 ‘체이서’의 사례

▲ 양말을 물고 있는 강아지, 게티이미지뱅크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로 알려진 보더콜리 ‘체이서’는 1000개 이상의 단어를 익혔으며, 특히 “양말을 볼로 가져가”와 “볼을 양말로 가져가”처럼 문법 구조가 다른 문장을 구분했습니다.

이 능력은 단순 단어 암기가 아니라, 단어 간 관계와 위치까지 파악한 고차원적 언어 이해로 해석되며, 당시 체이서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단어만 듣고 행동한 개들, 실험으로 확인됐습니다

▲ 공을 물고 있는 개,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로사노 교수 연구팀은 의 언어 반응 실험을 진행한 결과, 그들은 몸짓 없이 “밖에서” “놀이” “간식” 같은 단어만 말하고 들의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들은 연구원이 특정 단어를 말하자 문으로 달려가거나 장난감을 물고 오는 등 해당 단어의 의미에 맞는 행동을 보였고, 이는 반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어 구별은 한계도 있지만, 분명한 가능성을 보입니다

▲ 앉아있는 강아지, 게티이미지뱅크

모든 가 모든 단어를 구별한 것은 아닙니다. 일부 실험에서는 “앉아”와 “셋” 같은 유사한 발음을 구분하지 못한 경우도 보고됐습니다.

하지만 몇몇 들은 뚜렷하게 단어를 구별하고 맥락에 맞는 행동을 보여 단순 훈련 반응이 아니라 의미 연결까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의 언어 이해력, 과학이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 개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다, 게티이미지뱅크

로사노 교수는 처음엔 개가 말을 진짜 이해한다고 믿지 않았지만, 여러 실험을 반복하면서 가 단어를 듣고 판단하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며 개와 인간 간 소통 가능성에 대해 더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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