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에는 혈당과 에너지 균형을 유지해줄 음식 섭취가 중요
튀김류는 위산 역류와 소화불량을 유발해 운동에 방해
운동 전 음식, 효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
여름을 앞두고 운동으로 체형 관리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식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특히 운동 직전에 무엇을 먹는지가 퍼포먼스와 회복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섭취 음식 선택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전략적 판단이 된다.
운동 전 섭취한 음식은 혈당과 에너지 수준을 결정짓고,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불량 여부에 따라 운동 효율을 좌우하여 같은 양의 음식이라도 성분에 따라 운동을 돕기도 하고 오히려 방해하기도 한다.
통곡물과 고구마는 에너지 유지에 효과적
운동 전 섭취에 적합한 대표 식품 중 하나는 통곡물로, 귀리나 현미처럼 가공이 덜 된 곡물은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가 느리게 진행되어 에너지가 점진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다.
고구마는 복합 탄수화물로서 포도당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근육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칼륨 함량이 높아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육 경련을 돕지만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삶은 고구마를 소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근은 산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운동 중에는 산소 소비가 많아지면서 활성산소가 증가하는데, 이는 세포 손상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으며, 당근에는 이러한 산화를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세포막을 보호하고 면역 체계를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당근은 식이섬유 함량이 비교적 낮고 소화에 부담이 적어 운동 전 가볍게 먹기에도 적합한 채소로, 생으로 섭취하거나 견과류 기름, 올리브오일 등과 함께 조리하면 베타카로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효과가 더욱 커진다.
녹색 채소와 견과류는 운동 전 피해야
브로콜리, 양상추, 시금치와 같은 녹색 채소는 섬유질 함량이 매우 높아 건강식으로는 좋지만 운동 전 섭취에는 불리한 면이 있는데, 식이섬유가 과도하게 섭취되 분해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가스를 생성하여 복부 팽만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견과류 또한 식이섬유와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운동 직전에 먹을 경우 소화불량을 유발 할 수 때문에, 에너지 보충용 간식으로는 적절하지만 운동 전에는 소량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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