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입만 먹었을 뿐인데”, 소량으로 고양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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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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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초콜릿은 고양이에게 위험한 음식
단 한 입만 먹어도 건강 악화


고양이에게 위험한 일상 속 음식

▲ 아픈 고양이, 게티이미지뱅크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이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사람에게는 무해하거나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조차 고양이의 체내에서는 해독이 어려워 소량만 섭취해도 신장과 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보호자라면 사소한 부주의로 반려묘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데, 단순한 부주의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 깊게 고양이의 생활 환경을 점검해야 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도 미리 예방하는 태도가 반려묘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시작점이다.

고양이에게 치명적인 음식

▲ 초콜릿,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에게 가장 위험한 음식은 양파·마늘·파 같은 향신 채소류, 초콜릿, 포도와 건포도, 자일리톨이다. 이들 식품은 사람에게는 익숙하거나 건강에 이로운 재료지만, 고양이의 신체 구조에는 맞지 않으며, 소량 섭취만으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다크 초콜릿일수록 함량이 높아 독성 강도가 훨씬 강하므로 고양이에게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자일리톨은 혈당을 급격히 낮춰 경련과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껌이나 무설탕 과자, 일부 제빵류 보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식과 음료 섭취 주의

▲ 날고기를 먹고 있는 고양이,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에게 날고기를 주는 것은 단순한 자연식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위생적으로나 건강적으로 위험 요소가 많으며, 살모넬라나 대장균과 같은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사람에게도 전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도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이다. 심장 박동 증가, 신경계 자극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알코올이나 발효 반죽은 장 내에서 가스를 생성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일상 속 다른 일반 식품들도 주의

▲ 여러 종류의 견과류, 게티이미지뱅크

마카다미아, 아몬드 등 고양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견과류는 단순한 간식으로 보기 어렵다. 이들 식품은 고양이의 신경계에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마카다미아는 섭취 후 근육 약화, 구토, 체온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작고 단단해 고양이가 삼켰을 경우 기도 막힘이나 소화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주방과 식탁 주변을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반려묘 보호를 위한 기본 원칙

▲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는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 요소는 미리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반려묘 보호를 위한 기본 원칙으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혀 의도치 않게 위험한 물질을 입에 넣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고양이에게 해로운 식품과 물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함께 실천하고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은 관심과 예방이며 고양이가 머무는 공간에는 독성이 있는 식물이나 향신료, 알코올 등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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