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음료 급히 삼켰다가”… 60도 넘는 음료 반복 섭취시 식도암 위험 90%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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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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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는 위장보다 보호막이 약해 열 자극에 쉽게 손상
뜨거운 차는 식힌 뒤 마시고, 한입씩 천천히 먹는 습관 권장


▲ 목 아파하는 아이, 게티이미지뱅크

뜨거운 차 한 잔급히 마셨을 뿐인데, 식도가 벗겨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미국의 한 10대가 실제로, 전자레인지에서 방금 꺼낸 뜨거운 액체를 급하게 마셨다가 후두와 식도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간 사례이다.

▲ 뜨거운 커피,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LA 배턴루지 호수 어린이병원 의료진은 16세 남성이 환각성분이 있는 버섯을 물에 넣고 데운 후, 이를 숨기기 위해 급히 마셨다가 목과 가슴 통증, 피 섞인 구토를 호소하며 응급실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식도에는 점막 벗겨짐부종, 후두에는 열 손상에 의한 물집이 형성돼 있어, 이 청소년은 차가운 음식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후 수일 만에 회복됐지만, 의료진은 2주간 부드러운 식단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 점막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겨 손상됨, 게티이미지뱅크

한 달 뒤 검진에서는 증상이 모두 소실된 것으로 나타나 다행히 일시적 손상으로 끝났지만, 의료진은 “뜨거운 액체를 급하게 마시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생활 습관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식도는 위장과 달리 점막이 얇고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60도 이상 음식이나 음료를 마시면, 점막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고 염증이 반복되면서 결국 암세포로 이어질 가능성도 생긴다.

▲ 뜨거운 음료, 게티이미지뱅크

이란의 한 연구에 따르면 60도 이상 뜨거운 차하루 700mL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병 위험이 90% 이상 높았다.

또한 뜨거운 음료를 끓인 직후 2분 이내에 마시는 사람 역시 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도는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은 ‘불면서 천천히’ 먹는 습관이 식도 보호의 핵심이다.

▲ 뜨거운 차를 식혀 먹는 사람, 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뜨거운 국물, 차, 커피를 섭취할 때 반드시 3~5분 정도 식혀 먹고, 입속에 머금으며 조금씩 넘기며 특히 어린이나 노년층, 식도염 병력이 있는 사람이 습관이 생명을 지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뜨거운 액체를 마시는 건 보이지 않는 내부 손상은 더 오래 지속되며, 식도의 장기적 건강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단지 ‘입이 데이는 문제’가 아니다.

▲ 뜨거운 액체를 급하게 마시면 식도 내부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음, 게티이미지뱅크

당장은 괜찮다고 느낄 수 있어 더 위험하며, 10대 청소년의 실수에서 드러난 이 사례는, 식생활에서 우리가 가장 간과하기 쉬운 안전 수칙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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