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양학자가 추천한 배변 간식 1위
밤에 병아리콩 먹으면 아침 쾌변 유도에 효과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팽만감 유발 가능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한참을 앉아 있진 않으신가요? 또는 배가 더부룩한데도 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라면, 전날 밤 ‘이것‘을 야식으로 먹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바로 병아리콩입니다.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양 전문가 이사벨 바스케즈 박사는 “매일 아침 규칙적인 배변을 위해 병아리콩 한 줌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변비약이나 유행하는 장 클렌징 대신, 이 슈퍼푸드 한 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변비의 가장 큰 적은 섬유질 부족“이라며 병아리콩을 으깨 만든 훔무스에 섬유질이 풍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섬유질은 대변에 수분과 부피를 더해주어 장을 자극하고 배변을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또한 병아리콩에는 장내 환경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우며 장 건강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킵니다. 단, 섬유질이 많은 만큼 물도 함께 충분히 마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물 없이 섬유질만 섭취하면 오히려 변이 더 딱딱해지고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수분 섭취는 섬유질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병아리콩은 단백질도 풍부합니다. 100g당 단백질 19g, 식이섬유 17g 정도가 들어 있어 포만감도 오래가고 야식으로도 이상적입니다.
고소한 맛과 포만감 덕분에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활용되며, 중동 지역에서는 병아리콩을 주재료로 한 훔무스가 전통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병아리콩은 인도, 파키스탄,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이집트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병아리 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 병아리콩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단, 병아리콩도 과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 권장량은 약 300g 이하이며,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 소화불량,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변비의 기준은 단순히 배변 횟수가 적은 것만은 아닙니다.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딱딱한 변,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잔변감 등이 12주 이상 반복된다면 만성 변비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장 건강은 하루 이틀에 해결되지 않지만, 병아리콩 한 줌 같은 간단한 습관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약과 시도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바로 매일 밤 어떤 간식을 선택하느냐는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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